인공지능(AI) 음성인식 전문기업 엘솔루(옛 시스트란 인터내셔널)는 법무부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서 지원하게 될 자동 조서 작성 서비스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엘솔루는 국방부 사업에 이어 법무부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에도 참여, 차기 데이터 정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대부분 절차가 종이 문서를 통해 이뤄져 디지털화 사각지대였던 국가 형사사법 체계를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법무부와 검찰,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이 이 시스템을 이용할 예정이다.
특히 법무부는 형사사법 분야 업무 혁신을 위해 엘솔루의 AI 음성인식 기술을 자동 조서 작성 부문에 적용한다. 조사 시간 단축, 진술 녹음을 통한 조사과정에서 인권 보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원격 영상조사 서비스에도 AI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해 간단한 진술을 위해 수사기관에 출석해야만 하는 국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내 자동 조서작성 서비스에 적용되는 엘솔루의 AI 음성인식 기술은 이전 시스템에 적용된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면서 “법무부, 검찰,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수사·조사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에서 조서 작성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편의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균 대표는 “낮은 시스템 환경에서도 빠른 처리 속도로 최대 98% 이상의 음성 인식률을 자랑하는 엘솔루의 AI음성인식 기술이 인공지능컨택트센터(AICC) 산업을 넘어 음성기록 등 적용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순수 음성인식 솔루션 시장 외 최근 출시한 차세대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솔루션 ‘ezNTS’와 결합해 영상 자막 번역, 메타버스, 실시간 영상 통역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엘솔루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융합해 음성인식, 기계번역, 자연어 처리 등 AI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엘솔루는 AI음성인식 기술을 국내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AICC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3월 엘솔루는 KB금융그룹이 추진하는 8개 계열사 통합 컨택선테 ‘KB미래컨택센터(FCC)에 음성인식 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
엘솔루는 지난 3월 ‘ezNTS V10’를 출시했다. 엘솔루는 새로운 기계번역 솔루션으로 국방, 특허, 법률, 자동차 등 B2B 시장에서 다국어 지원 서비스 수요가 있는 기업을 공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전자신문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엘솔루,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AI 음성인식 기술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