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음성인식·번역 전문기업인 엘솔루(구 시스트란인터내셔널)는 국내 택스 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와 주식·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기업 변신에 속도를 낸다고 16일 밝혔다.
GTF는 엘솔루의 주식 지분 25%를 162억원에 인수하고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GTF는 2005년 설립 이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환급을 대행하는 택스 리펀드 사업을 중심으로 화장품, 웹툰, 중고명품시장, 의료관광 등 분야에 진출,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엘솔루는 이번 신규 자금 유치를 계기로 해외 K-콘텐츠 번역 시장 개척에 드라이브를 건다. 회사는 현재 매끄럽지 못한 번역 문제로 인해 국내 OTT 콘텐츠의 수출에 한계를 드러냈던 번역 품질 문제를 AI 번역 기술로 해결하고 유튜브, 웹툰, 영화 등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사업 분야로 확장한다.
또 엘솔루는 GTF 자회사 핑거스토리와 웹툰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핑거스토리의 무툰(MOOTOON)은 액션 전문 웹툰 플랫폼이다. 무툰은 엘솔루의 AI 음성합성(TTS)과 AI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웹툰 서비스 형태를 다변화한다. 다국어로 번역된 웹툰, 다국어로 더빙된 웹툰 등 새로운 AI 웹툰 서비스를 선보인다.
엘솔루의 AI 음성 인식 솔루션은 기존 콜센터를 인공지능 컨택센터로 디지털 전환하는 핵심 AI 기술로 녹취 분석부터 불완전 판매 요소 제GFT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엘솔루의 AI 통·번역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지, 쇼핑, 택스 리펀드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종합 여행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엘솔루와 자회사간 밸류체인 시너지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AI기술력 고도화(AI음성인식, AI번역 등)와 프리미엄 AI 서비스, 핵심 우수인력 채용, 글로벌 AI 연구개발센터 설립 등 경영혁신에 더욱 속도를 낸다.
김우균 엘솔루 대표는 “엘솔루의 AI 기술력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한 상태”라며 “새롭게 추진하는 프리미엄 AI 서비스 제공과 문법 교정, 발화 교정 등 응용 SW 확장 개발에 GTF는 추진체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양수결정)를 통해 무툰의 콘텐츠와 엘솔루의 기술이 합쳐져 차별화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GTF의 타 사업 영역에도 점차 확대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30년 넘게 자연어처리 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엘솔루는 중국 헬로톡과 함께 3500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AI 영문법 교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엘솔루의 AI 음성 인식 기술은 최대 98%가 넘는 음성 인식률을 자랑한다.
[전자신문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엘솔루-글로벌텍스프리, 글로벌 도약 위해 주식·경영권 양수도 계약